[간단 레시피] 에어프라이어로 등심 스테이크 만들기 (리버스시어링)

2020. 8. 18. 13:41긴지의 취미 생활/요리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집에서 쉽게 에어프라이어로 스테이크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집에서 스테이크 구우실 때 레스토랑 같은 굽기, 맛 내기 힘드셨던 분들 참고하세요.

 

 

 

사진 출처: www.omahasteaks.com

스테이크를 원하는 굽기로 굽고싶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온도입니다. 레어는 약 49℃ 미듐레어는 약 54℃ 미듐은 약 60℃ 미듐웰던은 약 65℃ 웰던은 71℃이상으로 구워주시면 되는데요. 고기마다 두께와 부위등 여러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가장 확실한 방법은 조리용 탐침 온도계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원 이하에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니 탐침형 온도계는 하나쯤 가지고 계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없으신 분들은 제 조리과정을 참고하실 수 있지만 실패 확률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중요한 포인트는 시어링입니다.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스테이크는 겉이 탄것처럼 바삭하지만 안은 촉촉해서 육즙을 가득 머금고 있죠? 요리 초보가 두꺼운 스테이크를 이렇게 겉을 바삭하게 시어링하면서 내부까지 원하는 굽기로 맞추기란 쉬운 일이 아닌데요. 그래서 오늘 사용해볼 방법은 요즘 유튜브에서 핫한 리버스 시어링(reverse searing)입니다. 일반적으로 겉을 시어링하고 내부를 원하는 온도까지 맞추는 방식의 순서를, 반대로 먼저 내부 온도를 원하는 만큼 익힌 후 겉을 시어링하는 방법입니다. 여기서 고기 내부 온도를 원하는 온도까지 익히는데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해보았습니다.

 

그러면 요리 과정을 살펴볼까요? 먼저 재료입니다.


재료

소고기 등심 350g (두께 약 3cm)

소금 후추 약간

건 타임 약간 (다른 허브로 대체 가능)

올리브유와 버터 약간


제가 준비한 고기입니다. 호주산 등심 380g정도인데 떡심과 지방 그리고 분리된 살들을 제거하고 350g정도 되었고 두께는 약 3cm정도 되었습니다.

 

간은 간단하게 양면 모두 소금 후추 간을 해주었습니다. 

 

굽기 전에 먼저 심부 온도를 재 보았는데요. 13.4℃가 나왔습니다. 저는 미듐정도 굽기로 굽기 위해서 겉을 시어링 할 때 올라갈 온도를 감안하여 53정도까지 에어프라이어로 구워 줄 생각입니다.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95℃에서 15분 정도 구워주웠는데요. 5분에 한번씩 온도를 확인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15분 구워진 후의 모습입니다.

 

온도를 제보니 53℃에 가까워 꺼내 잠깐 레스팅하였습니다.

 

이제 겉을 바삭하게 시어링 하기 위한 작업을 해줍니다.

프라이팬을 연기가 날 정도로 뜨겁게 달군 후 올리브오일을 살짝 두르고 고기를 넣습니다.

이미 속은 익은 상태이고 겉만 바삭하게 굽는 작업이기 때문에 1-2분 정도만 소요되는 짧은 과정입니다.

 

향과 풍미를 위해 건 타임과 버터를 넣고 자주 뒤집어가면서 시어링 상태를 확인해주세요.

 

마지막에는 녹은 버터를 끼얹어줍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모양이 예쁘게 나오지는 않았네요. 처음에 고기를 다듬으실 때 끝 정리를 잘 해주시면 모양이 더 예쁘게 나올 수 있습니다.

 

한번 썰어보았는데요. 안은 제가 원하는 굽기로 잘 익었습니다. 에어프라이어로 구웠을 때도 육즙 손실이 거의 없었는데 이렇게 썰었을 때 육즙 흘러 나오는거 보이시죠? 겉바속촉으로 너무 잘 구워졌네요. 에어프라이어로 생각보다 퀄리티 좋은 스테이크를 구울 수 있다는 사실에 저도 놀랐습니다.

 

여러분도 에어프라이어로 간단하게 리버스시어링 스테이크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