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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한국에 상륙한 LA 샌드위치 맛집 에그슬럿(Eggslut)

긴지긴지 2020. 8. 1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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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주말 다녀온 요즘 핫한 맛집 에그슬럿(Eggslut)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에그슬럿은 미국 LA 명물 샌드위치 브랜드인데요. 이번에 서울에 1호점에 생겼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대기가 길다고 유명했던 곳인데 제가 간 날은 코로나 여파 때문인지 대기가 그리 길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워낙 방문객이 많은 장소인 만큼 집합시설 출입을 위한 QR 체크인을 진행했습니다. 대기하는 동안 준비된 QR코드 메뉴를 통해 주문할 메뉴를 핸드폰으로 미리 확인했습니다.

 

아무래도 노란색으로 표시된 메뉴는 대표메뉴이기 때문에 먹어보지 않을 수 없었어요. 저희는 페어펙스에 베이컨과 아보카도를 추가하고 치즈버거에 치즈를 추가하여 더블 치즈로, 가게 이름과 명칭이 같은 슬럿이라는 메뉴와 오렌지주스, 콜드 브루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패스트푸드점 분위기와는 다르게 음식 준비되는데는 조금 시간이 걸린 것 같아요.

 

 

먼저 페어펙스에 아보카도와 베이컨을 추가한 메뉴입니다. 스크램블 에그가 이렇게 잔뜩 들어간 샌드위치는 있을법도 한 메뉴인데 저는 처음 먹어봤어요. 생각보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보카도나 베이컨 하나만 추가했으면 너무 느끼하거나 짜거나 했을 것 같은데 두개의 밸런스가 완벽하게 맞았습니다. 둘 다 추가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번도 부드럽고 계란 치즈 아보카도 전부다 부드러운 식감에 중간에 베이컨이 들어가있어서 킥이 되었고 아보카도 때문에 고소함이 증폭된 맛이었습니다. 잉글리쉬 브랙퍼스트를 궁극의 맛의 샌드위치로 만든 느낌이었어요. 페어펙스에는 또 스리라차 마요네즈가 들어가있어요. 이것도 포인트입니다. 너무 맛있어서 이날 집에 들어가기 전에 스리라차 소스를 샀습니다.

 

두번째 메뉴는 치즈버거에 치즈를 추가한 더블 치즈버거입니다. 패티 맛은 다른 버거집에 비해서 강렬하지는 않았지만 치즈가 한눈에 봐도 뭔가 다르다는게 느껴졌어요. 쫀득하고 많이 짜지 않고 고급진 맛이랄까? 이 버거에 포인트는 오버미디움 에그! 반숙계란이 중간에 들어있어서 노른자가 터지면서 퍼지는 고소한 맛과 페티의 육즙이 어우러져서 너무 맛있었어요.

 

함께 주문한 오렌지 쥬스와 콜드 브루 커피도 세트 없이 따로 주문하셔야 하는데 하나하나 개성이 강했습니다. 오렌지 쥬스는 맛은 오렌지 쥬스인데 뭔가 지금까지 먹던 오렌지 쥬스와는 다른 맛이에요. 신맛은 덜하고 레드 오렌지 같은 향이 나는데 설명하기 어렵네요. 한번 드셔보시기를 강추합니다. 콜드 브루 커피도 향이 정말 좋았어요. 강한 초콜렛 향이 확 나면서 짜고 느끼한 버거와 함께 먹으니 단짠단짠으로 무한정 넘어가는 느낌!

 

마지막은 슬럿입니다. 이것도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어요.

 

계란을 마구마구 저어서 섞어주고

 

바게트를 소스에 찍다 못해 위에 듬뿍 얹어서 먹었습니다. 

비주얼만 봤을때는 계란인 줄 알았는데 먹자마자 감자가 들어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메쉬드 포테이토에 고소한 계란 맛이 더해진 맛입니다. 슬럿만 먹으면 죽 같은 식감이 들 수 있는데 바삭한 바게트와 함께 먹으니 훨씬 맛있더라구요. 감자와 빵을 함께... 탄수화물+탄수화물은 맛이 없을 수 없습니다.

 

메뉴를 이렇게 많이 시켰는데도 다 먹고 나니 아쉽더라구요. 미국 브랜드여서 그런지 느끼한 편이기는 하지만 이런게 땡기는 날이 있잖아요? 브런치로 먹기 딱인 것 같습니다. 기대하고 기다린 만큼 맛있게 먹었어요. 페어펙스는 워낙 새로운 맛에 충격적이어서 다음에 와도 또 시켜먹을 것 같고 다른 메뉴는 새로운 메뉴로 시켜먹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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