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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티본 스테이크 맛집 청담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 클래식 코스 리뷰

긴지긴지 2020. 9. 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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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이번달 초 남자친구와의 1주년 기념으로 방문했던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의 클래식 코스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좋은 날에는 역시 고기를 썰어줘야 한다는 생각에 먹고싶었던 티본 스테이크 맛집을 여러 곳 찾아보다가 뉴욕에서도 명성이 있는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가 서울에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티본 스테이크가 있는 여러 레스토랑 중에서도 타이틀 때문에 익숙하면서도 파인다이닝 느낌 보다는 캐주얼하게 가기에도 부담이 없는 곳이라고 느껴져서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예약은 남자친구가 했는데 네이버 예약을 이용했고 예약금만 결제하면 쉽게 원하는 날짜에 예약이 가능합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생일이나 기념일에는 Lettering Service도 제공해주는데 이것도 네이버 예약으로 간편하게 작성할 수 있습니다.

 

내부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는데 조금 더 분위기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분위기여서 편하고 좋았습니다. 캐주얼한 복장으로 가도 전혀 불편하지 않는 분위기 입니다.

 

클래식 코스를 예약하고 가서 바로 클래식 메뉴를 보여줬습니다. 여기서 몇가지 옵션을 더 선택하면 되는데요. 물은 일반 물과 스파클링 중에 선택할 수 있고 스테이크 굽기, 기본 사이드 이외에 버섯, 토마토&양파, 아스파라거스 중 선택이 가능하고 디저트로 아이스크림, 티라미수, 치즈케이크, 과일 중 선택, 커피나 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스파클링워터, 굽기는 미디엄 레어, 아스파라거스, 각각 커피와 티를 시켰습니다. 디저트는 따로 물어보지 않았는데 레터링 서비스는 치즈케이크가 고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때는 별 의심 없이 넘어갔는데 남자친구는 내심 긴장했다고 하네요. 추가로 레드와인을 추천받아서 주문했습니다.

 

먼저 식전 빵이 나왔습니다. 빵은 무난하고 따뜻한 상태로 서빙됐습니다.

 

 

다음은 샐러드. 두꺼운 울프강 시그니처 베이컨과 리코타치즈가 곁들어진 샐러드입니다. 베이컨이 두꺼워서 샐러드부터 칼질을 했습니다. 베이컨의 짭조름한 맛과 부드럽고 크리미한 리코타치즈, 상큼한 샐러드의 조화가 좋았습니다.

 

기다리던 티본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스테이크가 서빙되자 마자 코를 찌르는 버터향. 겉이 바삭하게 구워진 자태가 너무 아름답네요.

 

샐러드부터 웨이터분께서 개인 접시에 플레이팅을 다 해주셨습니다. 등심과 안심 부위를 각각 서빙 해주시고 그 위에 남은 버터를 끼얹어주었습니다. 저는 간이 쌘걸 좋아해서 소금을 곁들여서 먹었어요. 울프강 스테이크 소스도 있어서 그걸 같이 곁들이셔도 되는데 케챱처럼 새콤한 맛이 강합니다. 저는 소금과 함께 크리미한 매쉬드 포테이토나 크림 스피니치를 스테이크와 함께 한입에 먹는것이 제일 좋더라구요. 고기는 육향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버터의 고소한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스타일이었습니다.

 

다시 봐도 또 먹고싶은 비주얼. 첫 플레이팅 이후에는 직접 가져와서 먹었어요.

 

전부 다 먹은 모습. 이 사진만 봐도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양은 둘이 먹기에 배가 기분좋게 부를 정도로 넉넉했습니다. 티본은 이날 처음 먹어본 것이었는데 그냥 등심 안심을 같이 시켜 먹는 것과 맛에서는 사실 큰 차이는 없었어요. 하지만 서빙되었을 때의 강렬한 비주얼과 뼈에 붙어있는 살을 썰어 먹는 재미? 아직도 기억에 남는 강렬한 버터향과 그 버터에 바삭하게 구워진 스테이크 겉면에서 나오는 고소함이 특징인 것 같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가 나오기 전, 티를 주문한 저는 9가지 티 중에 향을 맡아 선택 할 수 있었습니다. 향이 다 너무 좋더라구요. 고민 끝에 루이보스 빌베리를 선택했습니다. 차 향을 직접 맡아서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나온 케이크! 초에 불까지 붙여저 나와서 예상치 못한 이벤트에 놀랐어요. 남자친구가 이런거 잘 할줄 아는 스타일이 아니라 더 놀랏던 것 같아요. 예약할때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별거 아닌 이벤트지만 감동이었습니다. 케이크도 역시 맛있었습니다. 케이크까지 다 먹기엔 양이 꽤 많았던 것 같습니다.

 

같이 나온 티와 함께 먹으니 더 맛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울프강 클래식 코스였습니다. 굳이 코스로 먹지 않더라도 티본을 먹고 싶다면 한번쯤 와서 먹어볼만 한 곳인 것 같아요. 클래식 코스는 특별한 날 기분 내기 좋은 코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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