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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동] 분당 현지느낌 뿜뿜 태국 요리 맛집 살라 타이(Sala Thai)

긴지긴지 2020. 11. 1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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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태국 음식이 먹고싶을 때 자주 가는 타이 요리 전문점 살라타이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회사 근처 점심 혹은 저녁때 가끔씩 아시안 음식이 땡길 때가 있는데 주변에 여러 음식점 중에서도 가장 현지 느낌, 현지 맛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오늘은 최근 한 두달 사이 두번 방문해서 먹었던 요리들을 소개해볼게요.

 

벽 장식, 식기에서도 느껴지는 태국 분위기

 

 

먼저 메뉴판 입니다.

이름도 어렵고 종류도 많지만 아래 설명과 함께 음식 사진이 많이 그려져 있고 top5 메뉴도 있어서 고르는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첫번째 방문때는 제가 사랑하는 똠양꿍과 팟타이 그리고 바삭하게 사이드로 먹을 수 있는 톳만꿍을 시켰습니다.

 

먼저 나온 똠양꿍. 전 이 똠양꿍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똠양꿍을 좋아해서 이 근처 몇군데 타이 음식점을 가보고 배달도 시켜먹어봤는데 여기만큼 현지 느낌이 많이 나는 곳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너무 향신료 강하고 처음 드시는 분들에게 거부감이 들까 생각할 수 있지만 똠양꿍을 별로 안좋아하는 제 남자친구도 여기 똠양꿍은 너무 잘 먹더라구요. 오히려 새콤한 레몬그라스 향과 은은하게 토마토 맛이 나고 많이 맵지 않으면서 국물이 해물향, 피시소스의 살짝 쿰쿰한 향이 적당히 잘 어우러져서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설명하니 또 먹고싶어서 침이 고입니다. 여기다 쌀밥이나 국수를 말아 먹어야 제맛인데 다른 메뉴를 많이 시켜서 참았습니다.

 

똠양꿍은 이렇게 작은 화로에 올려줘서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톳만꿍. 이 메뉴는 생선살 튀김인데 저는 먹고 너무 고소하고 탱글탱글 쫀득해서 깜짝 놀랐어요.

 

단면인데요. 말을 안하면  닭고기 튀김인 줄 알고 먹었을 것 같은 맛. 제가 다른 곳에서 이 메뉴를 먹었을 땐 새우살이 많이 느껴지는 맛이었는데 여긴 좀 특별했습니다. 같이 나온 새콤달콤한 칠리 소스에 찍어먹으면 튀김의 살짝 느끼한 맛도 잡아줍니다. 국물 요리 면 볶음요리를 하나씩 시켜서 톳만꿍이 바삭한 식감을 더해줘서 조합이 너무 좋았어요.

 

 

다음은 태국 요리 중 가장 유명한 팟타이 입니다. 이 맛은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실패 없는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달달 볶은 고소한 계란에 달짝지근하고 살짝 매콤한 소스로 맛을 낸 볶음 쌀국수. 저희는 치킨 팟타이를 시켜서 닭고기도 들어가 있었는데 치킨, 야채, 새우, 소고기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저희가 두번째 방문때 시킨 요리는 에피타이저로 뽀삐아 톳, 뿌님 뽕가리, 팥까파오무쌉을 시켰습니다.

뽀삐아 톳은 춘권을 생각하시면 되는데 안에 얇은 당면과 채썬 야채들이 들어가서 겉은 바삭하고 안은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습니다.

 

다음은 뿌님 뽕가리인데 다들 아시는 푸팟퐁커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뿌님은 꽃게가 아닌 소프트크랩을 뿌님이라고 하나봐요. 소프트크랩이 아무래도 부드럽게 껍질까지 먹을 수 있어서 훨씬 먹기가 좋습니다. 이 요리는 두명이서 먹기엔 양이 꽤 많았습니다. 저희는 밥요리를 시켜서 그 밥과 함께 먹었는데 보통 밥을 따로 시켜서 같이 드셔야 할 거에요. 살짝 간이 쌔긴 했지만 밥이랑 먹었을 때 딱 적당했던 것 같아요. 튀겨진 게를 부드러운 껍질과 함께 통으로 입에 넣으면 부드러운 커리 소스와 함께 입안에서 감칠맛이 터집니다.

 

다음은 팥까파오무쌉인데요. 돼지고기를 고추와 바질잎과 함께 매콤하게 볶아 밥에 얹은 덮밥 요리입니다. 저는 좀 더 향이 강하고 국물 없이 고슬고슬한 느낌일 줄 알았는데 약간 우리나라 제육볶음 같은 느낌이었어요. 바질 향이 나서 좋긴 했는데 사실 기대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이 요리는 제가 태국 갔을 때 첫 늦은 식사로 호텔 룸서비스로 시켜먹었다가 반했던 요리인데 그 맛을 기대한 제가 기대가 컸던걸까요? 그때 기억은 정말 매콤하지만 계속 땡기는 짭쪼름한 맛과 잘게 썰린 야채와 고기가 고슬고슬하게 볶아져서 감칠맛이 증폭된 맛이었는데 말이죠. 이 메뉴는 좀 더 현지 맛에 가까운 다른 맛집을 탐색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식사 끝으로 마지막으로는 디저트를 주시는데요. 

코코넛 밀크에 작고 동글동글한 투명한 타피오카가 들어있는 디저트 입니다. 향이 강한 요리들을 먹고 마무리로 입안을 부드럽게 정리해주는 달콤한 디저트여서 저는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정자 네이버 근처에서 타이 요리 맛집 찾고계신다면 현지 느낌을 맛보실 수 있는 곳으로 살라타이를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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